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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양도성 성터’ 바닥 흔적 표시 완성

글자크기 | | | 기사입력 : 2016.03.04


조선시대 한양도성이 있었지만 지난 1900년대 근대화 과정에서 도로가 놓이면서 끊어진 흥인지문과 광희문 주변 도로 위에 성곽이 지나간 자리를 표시하는 `바닥 흔적표시 시범사업`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에 3월1일부터 3개월 동안은 흥인지문(동대문)과 광희문 주변을 지나는 19개 노선의 버스에서 “잠시 후 한양도성을 지나갈 예정입니다. 도로 위 도성이 있던 자리에는 바닥에 흔적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라는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다.


방송을 듣고 밖을 내다보면 아스팔트 도로 가운데에 마치 성벽을 바닥에 눕혀놓은 듯한 돌바닥이 성문과 이어져 있고 바닥 위에 선명히 새겨진 `한양도성` 네 글자가 이곳이 조선시대 도성터였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바닥 흔적표시 사업`은 도로나 시설 등으로 인해 끊어진 한양도성의 온전한 모습을 되찾기 위한 ‘한양도성 단절구간 연계성 회복 사업’의 하나로, 당장 성곽 복원이 어려운 구간을 물리적으로 연결하기보다 바닥 흔적표시, 방향표지판 등을 설치해 인지도를 높이고 연계성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시는 단절된 한양도성의 연계성 회복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성곽모양의 육교로 연결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으나 인위적 시설이 문화재의 진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전문가 등의 의견이 있어 물리적인 연결 대신 성곽 자리를 흔적으로 표시하는 방안을 지난 2014년에 채택했다.


연결된 구간은 △흥인지문 인접도로 63m 구간 △광희문 인접도로 42m 구간 등 2곳, 총 길이 105m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16회에 걸친 한양도성자문위원회, 총괄건축가 등 전문가 자문과 논의 끝에 디자인, 재질, 시공방법 등을 정하고 작년 8월 시공에 들어갔다.


바닥은 기존 아스팔트 포장과 다른 석재를 사용하여 정사각형의 석재를 다양하게 쌓는 숙종 때의 한양도성 성벽모양을 형상화했다. 석재 두께는 차량 통행에도 충분한 내구성을 확보하도록 도로구조기술사 자문 등을 거쳐 35cm로 설계됐다.


시는 이번 시범 사업지의 균열, 꺼짐, 훼손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나머지 단절 구간으로의 확대 설치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연내 단절구간을 포함한 한양도성 전 구간 도로, 지주, 전봇대 등에 방향 표지판을 설치 완료해 시민들이 쉽게 한양도성을 순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한양도성 주요 단절구간 중 하나인 낙산구간(혜화문~가톨릭대학교)에는 오는 5월 횡단보도가 설치돼 멀리 돌아가야 했던 불편함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말숙 서울시 한양도성도감과장은 “근대화 과정에서 끊어졌던 한양도성을 흔적으로 연결해 문화재의 진정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단절됐던 한양도성의 연계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민은 물론 온 국민이 아끼고 지켜야 할 소중한 유산 한양도성의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성휘 기자 ssh@sdnn.co.kr
<저작권자(c)서울디지털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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