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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서 16억불짜리 발전플랜트 짓는다

글자크기 | | | 기사입력 : 2010.06.16 12:45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6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발전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프랑스 수에즈 그룹(Suez Group)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총 발전용량 1729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수주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공사는 사우디 정부의 중장기 발전시설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사우디 국영전력회사(SEC)가 시행했으며,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Riyadh)에서 서쪽으로 125km 떨어진 두루마(Dhuruma) 지역에서 이달 공사에 착수, 2013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사에서 가스 및 스팀터빈, 폐열회수보일러 등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설계에서부터 제작, 공급, 설치, 시운전까지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일괄도급방식으로 시공하게 되며, 생산된 전력은 사우디 국영 전력회사(SEC)를 통해 사우디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사막에 건설되어 가동을 위해 다량의 용수가 필요한데 이를 리야드 도심의 생활 폐수를 재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발전소에서 발생되는 폐수도 방류 없이 증발시켜 퇴비로 활용하는 친환경공법으로 건설된다. 현대중공업은 2009년 4월부터 수에즈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수주를 준비해왔으며, 유럽, 일본 등 세계 유수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지난 3월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수주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7년 수주, 건설 중인 중동 최대 발전·담수플랜트인 사우디 ‘마라피크(Marafiq)’ 공사를 비롯하여,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수주한 바레인 최대 발전·담수플랜트인 ‘알두르(Al Dur)’ 공사, 쿠웨이트 최대 발전플랜트 ‘사비야(Sabiya)` 공사 등 중동 지역 다수 프로젝트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공사 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 밑바탕이 됐다. 현대중공업 천인수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은 “중동 국가들은 글로벌 금융 위기에도 꾸준한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통해 기간산업인 대형 발전공사를 지속적으로 발주하고 있다”며, “이번 수주가 향후 중동 플랜트 수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은 사우디, 쿠웨이트, 바레인, UAE 등 중동 지역에서 총 8개, 100억 달러 규모의 육·해상플랜트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김세헌 기자 ksh@sdnn.co.kr
<저작권자(c)서울디지털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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